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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아줌마의 숲

biyo 2018. 6. 16. 22:45



*​​​Oil on Canvas 72.7 x 60.6 cm

좋아하는 숲에 가면 나무들이 바람에 따라 잎사귀와 얇은 나뭇가지들을 살살 흔들어 위로 부풀렸다가 가라앉히기를 반복하며 나를 반겨준다. 나도 다리를 살짝 굽혀 인사하곤 숲 가운데를 따라 놓인 나무다리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양쪽으로 펼쳐진 초록과 갈색의 생명들은 빛을 머금기도 하고 그늘 속에 숨기도 하며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러면 나는 너무나 반가워서 커다랗게 미소 짓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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