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문학과인생
- 자기만의방
- 보이는어둠
- 햄치즈아저씨
- 필름
- 전영례
- 필름 사진
- 성적매력이란무엇인가
- 여행
- 삶의한가운데
- Canon
- 필름사진
- 홍대
- 김종순
- film
- 캐논
- canon eos 300v
- 윌리엄스타이런
- tudor200
- filmcamera
- 윤문자
- 앙고라토끼
- 풋풋한이소라님
- 유럽여행
- 사진
- 동물의시야각
- 버니앤키티
- Kodak200
- canonet QL17
- 필름카메라
Archives
- Today
- Total
삶의 한가운데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본문
그러므로 자기가 겪은 일을 글로 쓰는 사람을 노출증 환자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노출증이란 같은 시간대에 남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병적인 욕망이니까.
-36p
날이 밝아도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아무런 계획이 없는 무의미한 하루가 내 앞에 버티고 있었다. 시간은 더 이상 나를 의미있는 곳으로 이끌어주지 못했다. 단지 나를 늙게 할 뿐이었다.
-47p
그 사람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그 모든 일들이 다른 여자가 겪은 일인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사람 덕분에 나는 남들과 나를 구분시켜주는 어떤 한계 가까이에, 어쩌면 그 한계를 뛰어넘는 곳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65p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66-67p
'in-put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윌리엄 스타이런, <보이는 어둠> - 우울증에 대한 회고 (0) | 2018.11.15 |
---|---|
ㅋitㅋat (0) | 2018.10.25 |
시 (0) | 2018.08.18 |
이상, <날개> 중 (0) | 2017.11.18 |
햇살같은 문구들 (0) | 2016.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