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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전화바다애전화안바다 본문
이 날은 태풍이 오기 바로 전 날이어서 파도가 무척 높았다. 비도 추적추적. 날씨에 딱 맞게 맛있는 파전 집에서 -이 풍경을 보면서!- 파전과 라면을 먹으며 소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도착했을 땐 이미 파전 집 일가족이 피난을 가고 있었다. 가게 앞에서 만난 주인아주머니의 초등학생 아들이 우리를 보더니 "지금 문 닫는데! 태풍 온다고 해서 피난 가요."라고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아쉽지만 파전을 뒤로하고 친구의 트럭 뒤에 올라타서 비를 맞으며 갈비를 먹으러 갔다. 가는 길에 빗방울이 점차 굵어져서 얼굴을 때리는 빗줄기가 따가웠던 기억이 난다.
Canon eos5 + fuji200
전화바다애전화안바다=전화받아왜전화안받아
집주인 할부지 오래오래 사시고 저도 여기 오래오래 살게 해주세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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