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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8월의 크리스마스 (1)
삶의 한가운데
오랜만에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간단히 씻고 나와 집 근처에 있는 서강대교 위를 걸었다. 아침부터 햇볕은 따뜻했고 강물은 햇살을 머금고 반짝였다. 서강대교 끝을 찍고 다시 되돌아 가는 길에 대교 아래로 가로질러 나 있는 ‘다리의 다리’인 교각(橋脚) 에 물 그림자가 그물망 같은 무늬를 만들어 내며 위 아래로 일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이 마치 물 그림자가 개구쟁이처럼 눈웃음을 지으면서 장난스럽게 단단한 철근 콘크리트 교각을 간지럽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다리 난간에 팔을 포개어 기대고 서서 일렁이는 물 그림자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보니 머릿속에 ‘교각도 아무렇지 않은 체 하지만 속으로는 웃고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모습이 인간과 죽음의 관계가 아닐까 라는 ..
in-put/마음의 양식
2016. 3. 31.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