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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부산으로 보낸 껍데기 본문
얼마전 좋아하는 친구가 홍대에 왔다고 해서 부랴부랴 내가 좋아하는 CD와 책, 스티커같은 걸 작은 종이백에 챙겨서 나갔다. 저 멀리 부산으로 이사간 친구라 자주 볼 수 없어서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선물을 가지고 부산으로 돌아간 친구가 기대하며 CD 케이스를 열었을 때 그 안에 CD는 없었다.
저 사진을 받고 당황한 나는 집에 오자마자 CD플레이어를 열어보았다. 멍충이ㅠ
바보같이 껍데기만 보냈다. 알맹이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전해주기로 했는데,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는 친구의 말에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자기합리화?)
+
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Janis Ian - At Seventeen (Live,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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