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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Auroras over Northern Canada Image Credit & Copyright: Kwon, O Chul (TWAN) 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밥도 잘 먹고 멀티비타민과 실리마린, 프로폴리스를 매일 꿀떡꿀떡 삼키는데도 감기에 걸렸다. 이 감기를 핑계 삼아 허리가 아플 때까지 잠을 잔다. 잠을 많이 자니 꿈도 많이 꾸고 기억하는 꿈의 개수도 늘어났다. 현실 세계에서 소심한 나는 꿈에서도 소심해서 주로 사과를 한다. 상대에게 마음에 담아둔 말을 풀어놓고 울면서 화해를 하거나 현실에서는 이미 틀어진 관계인데 꿈속에서는 아직 서로 애틋한 사이어서 오히려 현실을 내가 본 미래라고 생각하고 그런 일이 있지 않게 내가 그에게 잘하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바보같이 감정의 꼬리가 참 길다. 풀리지 않은 감정..
Canon eos5 + kodak200 낯설어서 생긴 물집들이 아물어가고단단한 가죽이 내 발에 맞게 부드러워질 때쯤느닷없이 밑창이 툭 떨어져 버린 기분이다 -
Canon eos5 + kodak200 좋아하는 공간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게 너무 좋다 -
이 날은 태풍이 오기 바로 전 날이어서 파도가 무척 높았다. 비도 추적추적. 날씨에 딱 맞게 맛있는 파전 집에서 -이 풍경을 보면서!- 파전과 라면을 먹으며 소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도착했을 땐 이미 파전 집 일가족이 피난을 가고 있었다. 가게 앞에서 만난 주인아주머니의 초등학생 아들이 우리를 보더니 "지금 문 닫는데! 태풍 온다고 해서 피난 가요."라고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아쉽지만 파전을 뒤로하고 친구의 트럭 뒤에 올라타서 비를 맞으며 갈비를 먹으러 갔다. 가는 길에 빗방울이 점차 굵어져서 얼굴을 때리는 빗줄기가 따가웠던 기억이 난다. Canon eos5 + fuji200 전화바다애전화안바다=전화받아왜전화안받아 집주인 할부지 오래오래 사시고 저도 여기 오래오래 살게 해주세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