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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빨갛고 파랗고 하얀
바르셀로나 바께리아 시장에서 본 아이들 사내아이 둘이 나뭇가지로 문닫은 상점 셔터문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내가 사진을 찍고 나서 두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려는 데, 아이들의 부모님이 멀리서 큰 소리로 아이들을 부르시는 바람에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 두 아이는 나뭇가지를 버리고 부모님에게 달려가 버렸다.당시엔 그냥 낙서를 하고 있었겠지 하고 셔터를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막상 사진을 보니 아이들이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몬세라트로 올라가는 산악기차 안에서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는 정말 높고 가파른 돌산 위에 있는 곳이었다.그래서 산악기차를 타고 올라가야했는데 그 날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아서 기차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따뜻하고 반짝거렸다.당시엔 여행 후반이라 육체적으로 지쳐있어서 그 아름다움을 ..
in-put/기웃기웃
2015. 4. 19.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