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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drawing by biyo The Low Anthem - Pepsi Moon - "진짜 좋아하는 노래는 모닝콜로 하면 안돼." 라고 그가 말했다. 나는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았지만 살짝 미소 지으며 왜 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는 그것도 모르냐는 표정으로 "어떤 노래든지 모닝콜로 해놓으면 금방 가장 듣기 싫은 노래가 되어 버리잖아. 너는 안그래?" 나는 대답했다. "음, 그런 것도 같고......아, 우리 엄마 모닝콜 소리! 우리 엄마는 항상 모닝콜 벨소리를 새소리로 해놔. 한 열댓마리가 동시에 지저귀는 듯한 시끄러운 새소리. 아침마다 그 소리가 얼마나 짜증나는지 몰라 정말. " 그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 그거랑 비슷한 소리로 수탉 소리가 있지. 시골의 아침을 깨우는 수탉의 울음소리를 도시의 아침 곳..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는 시를 읽고 그 시를 바탕으로 자신이 상상해서 짧은 글을 써오라는 수행평가 과제를 내 주셨다. 그 때 썼던 짧은 글을 우연히 발견해서 이렇게 올려본다. :) -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를 읽고 상상해서 쓴 짧은 글 ' 나의 가난한 사랑 노래' 추운 겨울, 이른 새벽부터 합숙소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잠을 깨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온통 푸른빛의 새벽 아닌 새벽. 남들에겐 한밤중이겠지만, 나에겐 새벽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빽빽이 들어서 있는 허름하기 짝이 없는 피복 공장들을 보니 한숨부터 나왔다. 이 답답하고 어두컴컴한 닭장 같은 곳에서 일한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나간다. “쉬…….쉬익. 콜록 콜록콜록.......” 숨 쉴 때마다 쇳소리가 나고,탁..